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지나치면 종소리가 울리는 인연'이라는 이상형을 만들어 준 영화
지나치는 친구에게 한 번쯤은 '너의...이름은?'이라는 드립을 치게 만들었던 영화!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초속5센티미터>의 신카이마코토 감독 작품 <너의 이름은>
감독 특유의 아련하고 몽글한 분위기가 담겨 있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이다.
한국어 더빙에서 따끔한 혹평과 비난을 받았던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날씨의 아이' 개봉을 기다려지게 만들었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던 영화라고 한다.
줄거리
산지에 위치한 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츠하.
미츠하는 시골에서 사는 삶이 따분하다 느끼며 다음 생엔
도심인 도쿄의 꽃미남으로 태어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어본다.
그리고 며칠 후 평범한 일상을 살던 미츠하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는데,
바로, 눈을 떠보니 낯선 방 낯선 침대에서 일어난 자신을 보니 처음 보는 남학생의 모습이였던 것.
이상함을 느낀 미츠하는 자신이 이 남학생과 몸이 바뀌었음을 깨달으며 경악한다.
한 편 같은 시각 남학생 '타키' 역시 마찬가지.
둘은 한 번이 아닌 자주 반복되는 이 기이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다이어리 등에 각자의 질문을 남기는 등 곳곳에 메모를 남겨
몸이 다시 바뀌었을 때 답을 할 수 있도록 해 의사소통을 하며 방법을 찾는다.
몸이 바뀌었을 때는 미츠하가 타키인 것처럼, 타키는 미츠하인 것처럼
연기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둘 다 의도치 않게 서로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그렇게 나날을 보내던 중 '이토모리' 마을의 축제 날 지구와 근접하게 지나갈 예정인 혜성에 대한 미츠하의
메모를 마지막으로 몸이 뒤바뀌는 현상이 멈춘다.
타키는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걸어보기도 하지만 역시 연락은 닿질 않고
설상가상으로 미츠하의 메모 역시 사라지며 그녀에 대한 기억을 잃어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혜성의 파편이 낙하해 사라진 마을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되고
희생자 명단에서 미츠하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며 그녀와 그의 시간이 3년이라는 차이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타키가 고분분투를 하는 동안 미츠하는 신체에서 깨어나 주변을 살피고
해가 지기 시작하며 황혼임을 직감한 둘은 산 정상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서로를 보며 서로의 손에 각자의 이름을 적고 둘은 이별하게 된다.
그 이후 둘은 이상하게 서로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고,
혜성의 위험에 대한 소식은 잊지 않았던 미츠하는 아버지에게 곧장 달려가
이를 알려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킬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미츠하의 말대로 혜성의 파편이 지구와 부딪히며 이토모리는 폐허가 되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두 번은 보지않을 영화였다...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자체는 좋았으나, 둘이 서로를 찾는 목적이 '사랑'이라는 것 외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것보다 더 의아했던 것은 굳이...?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불필요한 노출씬...!
몽글몽글한 감정으로 영화를 잘 보고 있다가 뭐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 당황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미츠하가 여고생 즉, 미성년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양해야 했을 부분이 아닌가 싶은 의아함을 들게 했던 포인트였다.
영화의 흐름을 끊기게 하는 저 포인트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좋았으나 스토리 부분에서는 알 수 없는 부족함이 느껴졌다.
겉은 매우 탄탄하나 속은 조금씩 비어있는 느낌...?
마지막 둘의 재회와 이별장면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던데
(본인은 잘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감동과 스토리 구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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