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 1 : 내 삶은 나의 것, '모아나'

소소 (Daily_so.so) 2019. 9. 18. 03:51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 맞춰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모아나'(2017) / 전체관람가 /113분

2017.01.12 개봉작 '모아나'는 본격 상영 전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스틸컷 이미지 속

개성 있는 모습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모아나' 스틸컷 이미지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디즈니의 메인 캐릭터 상'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

 

뽀얀 피부의 가녀린 '공주'가 아닌, 건강한 모습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의 '모아나'는

사람들로부터 호감과 의아함 그 어딘가에서 호기심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포스터 속 당차고 시원시원해 보이는 캐릭터들로부터 예상할 수 있듯이

바다를 항해하는 이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간단한 줄거리 소개 (중요한 스포X)

'모누투이섬'의 족장의 딸로 태어난 모아나는

섬의 차기 족장으로서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인물로 성장한다.

 

모아나는 차기 족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섬을 벗어나 바다를 항해하고자 하는 항해사로서의 꿈을 갈망하게 된다.

 

어느 날, '모누투이섬'의 식물이 죽고,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등 섬의 곳곳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곧 부족원들의 식량이 부족해지는 등 위기에 처하게 된다.

 

모아나는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바다로 나가 식량을 구해볼 것을 아버지에게 제안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선지 바다를 두려워하는 아버지는

 

'섬 내에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섬은 이미 필요한 것들이 모두 갖춰져 있는 훌륭한 삶의 터전이기에

바다에서의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나갈 이유가 없다'며

모아나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한다.

 

그때, 끝내 설득에 실패해 풀이 죽은 모아나에게 '탈라' 할머니가 다가와

모아나를 격려해주며, 항해사였던 모누투이섬 부족 선조들의 이야기와 함께

모아나가 바다로부터 선택받은 아이임을 알려준다.

 

부족의 과거 이야기로부터, 섬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현상들의 원인을 알게 된 

모아나는 바다로 나가 이 재앙을 해결하고자 결심한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응원을 받은 모아나는

모누투이 섬을 위해 항해를 시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부족의 과거 이야기에 등장했던 인물이자,  재앙의 시작을 연 반신 '마우이'를 만나게 된다.

이 둘은 여정을 함께하며 동료이자 친구로서 서로를 도와

많은 난관과 위험을 이겨내고 결국 재앙을 끝내 모누투이섬의 평화를 되찾는다.

 

모누투이섬을 구한 모아나는 차기 족장으로써도,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항해사로서 인정을 받고,

그런 모아나로부터 용기를 얻어 바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난 부족원들과 함께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모아나' 스틸컷

어떻게 보면 뻔한 모험 이야기이자 영웅 서사라 고도할 수 있지만 

디즈니의 영화에서 보기 드문, '왕자'가 등장하지 않는, 공주가 아닌 여성 영웅의 이야기기도 하다.

 

또한 디즈니의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움'의 기준에서 벗어난 

개성 있는 독특한 캐릭터의 모습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또한 다른 캐릭터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함께 '협력'하여 능동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아나의 모험 또한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다른 차이점을 느끼게 했다. 

 

 이것은 영화 OST, 'How Far I'll go'에서도 잘 나타난다.

타의로부터 정해진 운명과 본인이 열렬히 소망하는 꿈 사이에서 갈등하다 

끝내 용기를 내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아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용적인 부분에서 큰 기대 해서인지 살짝 실망스러운 느낌이 있었지만

영상미 부분만큼에서는 개인적으로 또 보고 싶을 정도로 감명 깊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모아나' 스틸컷

극장에 가서 보지 않고 TV VOD 서비스로 본 게 너무 후회될 정도로

화면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시원시원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꼭 상영관에서 봐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모아나'를 본인의 가족에게 추천받았을 때에도 상영관에서

 바다의 압도적인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 감명 깊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큰 스크린으로 보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다.

 

후에 디즈니에서 바다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또 나오게 된다면 꼭 극장에서 볼 것이라는 다짐을 하게끔 하는 영화였다.

 

 

 

※이런 분께 추천드리는 영화에요!

 

'모아나(2017)'는 내용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사람보다

OST와 함께 디즈니만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