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 16: '할머니의 이중생활!?', 빨간모자의 진실

소소 (Daily_so.so) 2019. 11. 26. 20:34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점에서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06. 4. 6 / 전체관람가 / 80분

 

약간 헉 할 만큼 유물에 버금가는 아주 오래된 영화.

(스타크래프트 전성기 세대 270P의 화질...)

유독 자막이 아닌 더빙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 작품...

무려 13년 전 개봉한 애니메이션이자, 모두가 잘 아는 배우들이 캐릭터의 목소리 더빙을 맡은 <빨간모자의 진실>!

 

빨간망토가 떠오르는 제목부터 포스터에 나타나있는 의미심장한 용의자 찾기까지!

하지만 실상은 위트있는 코믹스러운 영화이다.

 

특히 할머니 역할 더빙 김수미 배우님 찰떡인건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로 힙한 멋쟁이 할머니 역할에 딱이었다.

맛깔 나는 채찍질도 그렇고 유머러스한 대사를 위트있게 살려주셔서 영화가 산다고 느낄 정도로 더빙이 찰지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3941&mid=5118

 

빨간 모자의 진실 동영상

시작은 미약한 요리책 도난 사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란한 싸이렌과 함께 사건현장에 있던 4명의 용의...

movie.naver.com


줄거리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빵 맛집으로 소문난 할머니. 
그리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케이크를 배달하는 소녀이자 할머니의 손녀 빨간모자.

평소처럼 배달을 하던 중 빨간모자는 마을에 흉흉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요리 레시피 도둑이 활동하고 있으며 마을의 요리법이 자꾸 도난당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마을의 제과점은 하나 둘씩 문을 닫게 되고,
빵 맛집으로 유명한 할머니께서 타겟이 될까 걱정이 된 빨간모자는 할머니께 연락을 해본다.
하지만 할머니는 걱정할 것 없다며 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시고,
빨간모자는 개의치 않고 산 꼭대기에 있는 할머니댁으로 향한다.


할머니댁에 도착한 빨간모자.
그런데 침대에 누워계시는 할머니의 상태가 이상하다.
이상하리만치 큰 덩치, 큰 귀, 큰 발, 그리고...목소리
알고보니 그는 늑대였던 것. 


하지만, 세상 씩씩한 강철멘탈 태권도 유단자인
우리의 빨간모자는 할머니를 내 놓으라며 늑대와 맞서고 속절없이 당하는 늑대.
늑대가 빨간모자에게 먼지나게 당하는 동안 
할머니가 묶인 채로 벽장에서 나오고, 비명과 함께 할머니 집의 문이 박살나며 나무꾼이 등장한다.
말 그대로 혼비백산, 아수라장 그 자체의 현장.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빨간모자, 할머니, 늑대, 나무꾼.
이 4명의 용의자를 심문하며 요리비법 도둑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영화는 줄거리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빨간모자와 할머니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4명의 용의자를 심문하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각각의 캐릭터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상상치도 못한 유쾌한 반전이 드러나기도 한다.

 

영화 자체의 분위기는 무겁다고 생각이 들려 치면

엄청난 드립과 유머의 향연으로 지루함을 달아나게 해준다.

마치 한국 프로그램으로 치면 거침없이 하이킥 같은 느낌?

한 마디로, 거침없이 하이킥 느낌의 미국판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김수미 배우님이 더빙을 맡아 중간중간 적절한 상황에 유머러스한 대사가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그만 끊어! 나 프란체스카 봐야 돼 시방-!!'

이 한 문장으로 영화의 느낌이 딱 이렇다고 할 수 있겠다.

 

좀 오래된 영화라 지금 그래픽에 비해 엄청 떨어지긴 하지만

갑자기 과거여행을 하고 싶은데 무거운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기 싫다!

초월 더빙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